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17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민선9기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공공기관 운영과 재정 집행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황 당선인은 지난 17일 영주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선비세상과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등 주요 관광시설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위탁 운영기관인 영주문화관광재단의 경영 성과와 조직 운영 방식에 대해 강도 높은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해당 시설들이 약 75억원의 운영비를 투입하고도 2억7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쳐 대규모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황 당선인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부족하다면 운영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단 직원 절반가량의 계약이 이달 말 종료됨에도 재계약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지적하며 조직 운영의 책임성과 행정 대응 능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원회 내 특별분과위원회를 통해 채용 문제를 포함한 조직 운영 전반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황 당선인은 한국효문화진흥원에 대해서도 존치 필요성과 운영 효율성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 원장의 임기 종료 이후 별도 기관장 선임 대신 영주문화관광재단과의 기능 통합 가능성까지 검토하도록 주문하며 공공기관 구조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재정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황 당선인은 최근 수년간 영주시의 불용액과 이월사업비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교부세 산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집행률 문제가 아니라 예산 편성과 사업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보다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7년도 예산 편성부터는 사업 규모와 소요 예산을 보다 정확히 산정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재정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