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1위 자산운용사인 차이나에셋 매니지먼트와 손잡고 한국 및 홍콩 시장을 공략한다.
23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차이나에셋 매니지먼트(China AMC)와 ETF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MOU는 한국과 중국의 ETF 사업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회사는 양국 및 글로벌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 기회 공동 발굴에도 나선다.
이날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와 리 이메이(Li Yimei) 차이나에셋 매니지먼트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두 회사는 ▲한국 및 홍콩 시장 연계 ETF 상품 공동 개발 ▲한국 및 홍콩 시장에서의 ETF 상장 협력 ▲해외 ETF 사업 협력 확대 ▲시장 및 투자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두 회사는 한국과 홍콩 시장에 신규 ETF 상품을 상장하기 위한 공동 지수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홍콩과 중국 거래소에 상장된 적격 ETF를 양국 투자자들이 교차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ETF 커넥트 제도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차이나에셋은 1998년 중국 최초로 펀드를 만든 운용사 중 하나다. 약 66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ETF 운용자산 규모는 약 150조원에 달해 중국 ETF 시장 1위에 올라 있다.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차이나에셋은 중국 최초로 ETF를 상장시킨 회사이기도 하다. 회사가 선보인 ChinaAMC SSE 50 ETF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SSE 5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2004년 상장됐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ETF 운용사가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국내 ETF 시장에서 축적한 상품 개발 역량과 차이나에셋의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별화된 설루션을 마련하고, 한국에 투자하려는 해외 투자자에게 회사의 ETF를 통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 이메이 차이나에셋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인 KB자산운용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양사가 보유한 ETF 운용 역량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ETF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