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2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와 BMW, 중국 BYD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차세대 전동화 기술과 신차를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공개했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7월5일까지 벡스코 및 부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친환경 자동차부터 첨단 미래 모빌리티까지 관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국민차'로 불려온 아반떼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더 뉴 그랜저에 이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제공된다.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 출력 149마력으로 한층 경쾌하고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 변속기 구조 최적화와 구동모터(P2) 출력 및 배터리 용량 개선 등으로 최고 출력 157마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효율을 끌어올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오늘날 현대차를 있게 한 상징적인 모델인 아반떼까지 플레오스 커넥트 적용 범위를 확대해 SDV(소프트웨어중심차) 시대 고객 경험을 한층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 확장의 핵심 축으로 럭셔리 고성능을 상징한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퍼포먼스와 감성적 가치를 동시에 구현한 모델이다.
'GMR-001 하이퍼카'의 실물 크기 디자인 모델에도 관심이 모였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지난 13~14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에서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이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80 블랙 쿠페 등을 전시한다.
기아는 PBV(목적기반차)를 통한 전동화 모빌리티 확장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 공간을 ▲EV Gallery ▲PBV Village ▲PV5 Partners Zone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EV 풀라인업과 다양한 PV5 활용 모델을 선보였다.
EV 갤러리에서는 EV3, EV4 GT, EV5, EV6 GT, EV9과 비전 메타투리스모가 전시됐으며 PV5 파트너스 존에서는 기아의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개발 중인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됐다.
PBV 빌리지에는 PBV 신규 모델 3종과 아이스크림 트럭, 어린이 통학차량 등 모델 2종이 전시, 키즈·패밀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에 이어 PV7과 PV9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40가지 이상의 바디 타입으로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응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서는 BMW와 BYD가 프레스데이 발표를 진행하며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로 11회째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 BMW코리아는 글로벌 135대 한정 모델인 BMW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BMW의 미래 비전을 담은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형 모델 iX3도 전면에 내세웠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는 "노이어 클라쎄는 BMW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비전"이라며 "BMW는 2027년까지 출시하는 40종의 신차에 노이어 클라쎄의 핵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D코리아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BYD 씨라이언 6 DM-i를 공개하며 판매 가격을 3750만원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강점인 가성비를 앞세워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BYD의 독자 기술 DM-i는 모터가 주행의 중심이 되고 엔진이 이를 보조하는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일상 주행의 대부분(도심 주행 약 81%)을 전기 모드로 소화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전기차에 준하는 정숙성과 가속 성능을 구현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EV와 PHEV, 승용과 상용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한국 친환경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