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기장군수가 군민들과 함께 지난해 12월30일 KTX-이음 기장역 첫 정차를 환영하고 있다./사진=기장군

민선 8기 임기를 마치는 정종복 기장군수가 30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직 생활의 한 장을 마무리한다.

정 군수는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KTX-이음 기장역 정차와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사업 유치, 정관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기장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것은 단연 KTX-이음 기장역 정차다. 수년간 답 보 상태였던 사업은 범군민 서명운동과 중앙정부를 향한 지속적인 설득 끝에 2025년 결실을 맺었다. KTX와 함께 도시철도 정관선도 2026년 예 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기장의 교통 환경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여기에 일광신도시 우회도로와 반송터널 연결도로도 국가 혼잡도로 사업으로 지정되며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의 기반을 마련했다.

정종복 기장군수(오른쪽)가 SMR유치 신청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장군

산업 분야에서는 미래 먹거리 확보에 공을 들였다. 전력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핵심 기업들이 잇따라 기장에 둥지를 틀었고 상용근로자 수도 4만80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SMR 국가사업 유치는 기장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관련 사업은 약 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향후 수천억원의 지방재정 확충 효과도 기대된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도 적지 않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 개소로 응급의료 대응체계가 강화됐고 24시간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운영으로 야간 소아진료 공백을 메웠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과 암환자 가발 지원,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의료복지도 확대됐다.


행정 혁신도 눈에 띈다. 군민 청원제도를 정착시키고 무인민원발급 수수료를 전면 면제했으며 부산시 최초의 1인 가구 전담팀을 신설해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했다. 군정 SNS 구독자는 78% 증가하며 주민과의 소통도 크게 강화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안데르센 이야기관 개관과 죽도 관광자원화 사업, 정관스포츠힐링파크와 철마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 등 생활문화 기반을 확충했다. 기장군민축구단과 기장군씨름단 창단은 지역 체육 활성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보육 환경 개선과 돌봄센터 확대는 국무총리 표창으로 이어졌고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도 크게 늘었다.

정종복 군수의 4년은 단순히 사업을 추진한 시간이 아니라 기장군의 미래 경쟁력을 설계한 시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KTX와 정관선, SMR 유치라는 대형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수십 년간 기장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