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한 장윤기 3차 공판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3부(이정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윤기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에는 장윤기에게 살해된 이채원양의 부모와 이양을 도우려다 장윤기 흉기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고모 군(17)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장윤기 측은 지난 13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들을 확인한 뒤,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전부 시인했다. 당시 재판부의 확인 질문에도 장윤기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장윤기가 범행 전 납치 계획을 언급했다는 정황 등 간접증거들을 인정함에 따라, 당초 검찰이 신청했던 고교 동창과 사회복무요원 동료 등 주변인들에 대한 증인신문 계획은 철회된 상태다.
재판부가 이번 기일에 유족과 피해 남학생에 대한 신문 절차를 마무리하면, 다가오는 4차 공판에서는 피고인 장윤기에 대한 직접 심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윤기는 지난 5월5일 0시10분쯤 전남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이 드문 보행로에서 성범죄를 목적으로 이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소사실에는 여고생을 살해하기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26세 베트남 여성을 성폭행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포함됐다.
장윤기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현직 중간 간부급 경찰관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담당 수사팀의 증거인멸 등 사건 축소·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관련 의혹이 드러나면서 검경의 진상규명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