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가총액 5조달러(약 7285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사진은 애플 로고. /로이터=뉴스1

애플이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 7285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장중 최고 1.8%(342.89달러, 약 49만8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5조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거래 마감까지 5조달러 선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종가는 0.04% 오른 340.08달러(약 49만4000원)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시가총액 4조달러(약 5817조6000억원)를 넘었으며 올해 들어 주가는 25% 이상 상승했다.

최근 애플은 AI 투자에 따른 막대한 자본지출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 메타 등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애플은 자체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충하기보다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서 확보했다. 애플이 시리의 AI 업그레이드 출시를 미루는 등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최근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CNBC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음에도 애플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애플은 이날 미국에서 아이폰 등 기기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대신 월 구독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임대 프로그램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으로 높아진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춰 소비자층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용자는 최소 월 17.99달러(약 2만6200여원)로 최대 2년 동안 아이폰을 빌릴 수 있다. 애플워치, 맥, 아이패드에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