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올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제외 효과와 주요 제품 매출 인식 시점 지연 등의 영향이다.
GC녹십자는 올 2분기 매출 421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93.8% 줄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2분기 매출 5003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실적은 GC녹십자웰빙의 연결 자회사 제외 효과와 함께 계절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로 이연된 점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31일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각 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올 2분기 실적의 주요 요소인 독감백신 원액 매출의 인식 시점이 3분기로 순연됐다. 통상 GC녹십자의 독감백신 원액 매출은 2분기에 반영돼 왔으나 올해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지연되면서 생산 및 공급 일정이 조정됐다. 해당 원액 물량은 7월에 전량 출하됐으며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고마진 품목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 역시 올해는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으나 주력 제품인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집계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상저하고 흐름이 명확해지며 수익성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