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올 2분기 미국 직접판매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해외 보툴리눔 톡신 판매가 크게 늘면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젤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79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매출 1265억원, 영업이익 510억원과 비교했을 땐 각각 9.0%, 9.9% 높았다.
이번 실적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휴젤은 올 상반기 매출 254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8.4% 성장했다. 미국 직판 체제 구축과 전략적 마케팅 비용이 선반영됐으나 해외 판매 증가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보툴리눔 톡신이 성장을 이끌었다. 톡신의 올 상반기 매출은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 미국과 브라질 등 북남미 시장의 판매 확대가 두드러졌으며 올 2분기 국내 매출도 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늘었다.
필러·스킨부스터 부문은 올 상반기 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국내 필러 매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묶어 판매하는 번들링 전략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냈다.
화장품과 기타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중심의 성장에 화장품 사업 확대까지 더해지며 전체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직판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휴젤은 기존 유통사 베네브를 통한 판매와 현지 직판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를 병행해 초기 고정비 부담을 낮추면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직판 비중을 단기간에 높이는 대신 판매 규모와 성과에 맞춰 단계적으로 인력, 비용을 투입해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법인 휴젤 아메리카는 영업과 운영, 마케팅 부문의 리더급 인력을 확보했으며 영업 인력은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장두현 휴젤 한국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견고한 리더십을 확인했고 해외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기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고 한국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며 주요 시장의 사업 기회를 적극 추진하는 등 핵심 전략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