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며 "항상 잘 해결되곤 한다. 이건 마치 체스 게임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각)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저강도로 대응하고 있다(We are low keying it)"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 반쯤만 협상하고 있다"며 "그저 막대한 인플레이션과 돈이 없다는 사실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추가 군사행동을 서두르기보다 경제적 압박이 이란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란과의 협상이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잘 풀릴 것이다. 언제나 결국 잘 풀린다"며 "체스 게임과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거듭 위협했지만 실제 추가 공격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28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날 별다른 불만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병력 철수, 전쟁 피해 배상 등 6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보다 한층 강경해진 요구다.
악시오스 등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은 추가 군사 공격보다 경제적 압박을 유지하면서 이란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