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106개국에서 7476명의 마스터즈 육상선수들이 대구에 집결한다.
오는 21일부터 9월3일까지 열리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된 역대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13일 대구시와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06개국 747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선수와 함께 대구를 찾는 동반인과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합하면 대회 기간 1만1천여 명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는 9년 만에 다시 세계 마스터즈 육상인들을 맞는다.
2017년 대구에서 열린 실내대회에는 72개국 4323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과 선수 규모 모두 당시보다 크게 확대돼 대구가 국제육상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대회로 만 35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정 기록이나 경기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경쟁과 교류를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스포츠가 특정 연령대만의 활동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지속할 수 있는 생활문화라는 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도 출전한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를 비롯해 라트비아의 다이니스 쿨라, 자메이카의 제임스 벡퍼드, 베냉의 노엘리 야리고, 미국의 조에타 클라크-딕스, 몽골의 세르오드 바트오치르 등 올림픽 챔피언과 메달리스트들이 대구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선보인다.
개회식에서는 세계 각국 선수단이 참여하는 참가국 퍼레이드를 비롯해 선수·심판 선서, 2025 세계마스터즈육상 올해의 선수상 시상 등이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세계 선수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국제 스포츠대회와 지역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마스터즈육상 챔피언의 전당 제2회 헌액식도 대구에서 열린다. 챔피언의 전당은 뛰어난 경기 성과뿐 아니라 스포츠맨십과 지역사회 봉사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마스터즈 선수들의 활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마깃 정만 세계마스터즈육상 회장은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경쟁을 넘어 평생 스포츠 참여와 도전, 인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축제로 평가했다.
정만 회장은 "대구에서 경쟁하는 모든 선수는 탁월함이 나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헌신과 끈기, 자신의 최고 기록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용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선수들의 경기와 우정, 대회를 통해 만들어질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기훈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경기 운영을 비롯해 의료와 수송, 자원봉사 지원 등 주요 분야의 준비를 마쳤다"며 "세계 각국의 선수와 방문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대구의 문화유산과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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