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광주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의 주민 소통창구인 '바로문자하랑께'가 시행 4년 만에 누적 접수 1만3000건을 넘어서는 등 주민과 행정을 잇는 대표적인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서구는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2022년 8월8일 '바로문자하랑께'를 도입, 시행 이후 4년간 접수된 민원과 제안은 모두 1만3450건으로 하루 평균 9건의 문자가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생활불편 민원이 88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질의·제안 210건, 제도개선 9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감사 문자가 2106건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했다. 단순 민원 접수를 넘어 주민과 행정 간 신뢰를 쌓는 소통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월 접수 건의 약 40%가 신규 이용자라는 점도 서비스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로문자하랑께'의 지속적인 운영 배경에는 구청장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와 직원들의 책임행정이 꼽힌다. 접수된 의견을 구청장이 직접 챙기고, 직원들은 현장을 확인한 뒤 관련 부서와 해결책을 찾는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문자를 보내면 서구가 48시간 안에 답한다'는 주민들의 신뢰도 형성됐다.

실제 주민 의견이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현장 변화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해 9월 상일여고 학생회와 학부모, 교직원들이 보행자 울타리로 인해 학생들이 차도로 통학하는 위험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자, 서구는 경찰과 협의해 울타리 일부를 철거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이 같은 소통행정은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되고 있다. 나주시와 보성군, 목포시, 광산구 등이 서구 사례를 벤치마킹했으며 최근에는 북구와 동구도 구청장 직통 문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중요한 것은 접수 건수가 아니라 문자를 통해 주민과 깊은 소통과 신뢰를 쌓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