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의 2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72)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변국들이 미국의 경제 전쟁에 참여할 경우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레자이는 이슬람혁명수비대(RIGC) 장군 출신의 강경파다.
AFP 통신도 "레자이가 모든 국가들을 상대로 미국의 경제 전쟁에 가담하지 않을 것을 경고하고 경제 제재에 참여하는 나라를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만약 계속 미국에 동조한다면 해당 국가를 타격할 것이며 페르시아만에서 석유 한 방울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 다른 석유 수출 경로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행동을 바로잡을 때까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와 동맹들의 도움이 필요한 처지"라며 "이란은 제재를 우회해 원유를 판매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을 향해 '경제적 디데이'라는 "경제 전쟁이자 고립 작전"을 선포하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를 겨냥한 2차 제재를 예고했다. 제재 내용은 오는 24일 발표된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선포한 경제 전쟁을 '경제 테러리즘'이자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부당한 제재에 맞서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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