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선 한화그룹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이끄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203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자해 테크·라이프 사업 육성에 나선다. 한화M&S는 갤러리아의 VIP 사업 확대와 아워홈의 B2C(기업·소비자간거래) 강화 등을 통해 라이프 사업 성장축을 키우고, AI·로봇 등 테크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M&S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한화가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를 인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이날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사업 전문성과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한화M&S는 테크와 라이프 계열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라이프 부문은 프리미엄과 소비자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갤러리아는 압구정 명품관 재건축을 중심으로 VIP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 하이엔드 주거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프리미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VIP 고객을 겨냥한 하이엔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테크 계열사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한화비전의 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백화점 내 혼잡도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최적 동선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룹 내 기술 역량을 유통 현장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워홈은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식과 간편식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외식 브랜드 '테이크'는 오는 10월 2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으며 추가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기존 B2B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B2C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라이프 사업 고급화 전략의 한 축을 맡는다. 2027년 초부터 약 3년간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리모델링에 들어가 객실을 최상급 스위트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글로벌 VIP 고객 유치에 나선다.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아워홈 B2C 확대와 함께 한화그룹 라이프 사업의 하이엔드 전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한화M&S는 2030년까지 설비투자(CAPEX) 2조1000억원, 연구개발(R&D) 2조원, 인수합병(M&A) 6000억원 등 총 4조7000억원을 투입해 AI, 로보틱스, 반도체 장비, 유통·서비스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라이프 사업의 프리미엄 전략과 테크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계열사 성장을 넘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김 사장의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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