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창원형 준공영제 2.0'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저수익 노선을 마을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으로 전환하고 광고·탄소배출권 등 요금 외 수입을 확대해 연간 약 100억원의 재정 절감을 목표로 한다.
창원시는 2021년 9월 준공영제 도입 이후 노선 조정과 재정 지원을 시가 관리하고 운수사가 운행과 경영을 맡는 수입금 공동관리형 체계를 운영해 왔다. 준공영제 이후 연평균 노선 조정은 11건에서 29건으로 164% 늘었고 교통사고는 2019년 879건에서 2025년 700건으로 20.4% 감소했다.
전기·수소버스는 2021~2025년 346대를 도입해 전체 버스의 70% 수준까지 확대했으며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9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민 만족도도 2022년 67%에서 2026년 70.6%로, 안전운행 만족도는 66.6%에서 75.6%로 상승했다.
반면 재정 부담은 커졌다. 창원시의 준공영제 재정 지원 규모는 5년간 284억원 증가했고 최근 6년간 파업 3회와 준법운행 1회가 발생하면서 파업에 대비한 대체교통수단 부족도 과제로 남았다.
준공영제 2.0의 핵심은 운영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2028년부터 저수익 노선의 최소 7% 이상을 마을버스와 DRT로 전환하고 연비 절감 유도체계를 도입해 운행 습관 개선과 연료비 절감을 추진한다. 2027년부터 버스 내·외부 광고 확대와 현금 없는 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2028년부터 전기·수소버스 탄소배출권 매각을 통해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선도 병행한다. 운행시간을 분석해 노선별 운행 여건을 조정하는 중간시간표 제도를 도입하고, 운행기록(DTG)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사별 운행 평가로 안전·친절 서비스를 강화한다. 운수업체 평가와 재정 지원을 연계해 서비스 개선도 유도한다.
노사정 관계도 상시 협의체계로 전환한다. 창원시는 갈등이 발생한 뒤 중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노사정이 평상시 현안을 조정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최근 노사 무분규 공동선언과 향후 2년간 적용할 임금 기준을 마련했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준공영제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재정과 서비스에 대한 책임이 함께 따라야 한다"며 "재정은 효율적으로 쓰면서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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