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에서 실종된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신고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5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39분쯤 경산에서 중국 국적 여성 A씨(25)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30대 중국인 남성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동선을 추적하던 중 B씨의 동선과 겹치는 것을 발견했고 경산 하양읍 소재 B씨 주거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산 소재 대학원 소속 중국인 유학생인 A씨는 지난 14일 졸업 수료증을 받기 위해 입국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밤 대중교통을 통해 대구로 이동한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A씨 행적은 동대구역 인근이었다. 다음 날인 21일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한 B씨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동대구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CCTV와 이동 동선 등을 추적한 경찰은 A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B씨의 범죄 혐의점을 포착한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실종신고를 직접 했다"며 "이후 경찰관이 전화로 실종 관련 질문을 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에게 일방적으로 호감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직접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A씨 시신이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동대구역 인근이 아닌 경산 하양읍 B씨 주거지에서 발견된 만큼 어떤 경위로 이동했는지, 납치·감금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B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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