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안보 수장이 중재국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건 목록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다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레바논 알마나르TV 인터뷰에서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 통로에 합의했다"며 "항로 일부는 오만 영해, 나머지는 이란 영해를 통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경우 선박들은 지정된 중앙 항로를 통해 통항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26일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해협 관련 수익 공유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이란 한 고위 관계자는 양국이 세부 사항을 여전히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IRGC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제재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암살을 모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거짓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는 최근 이란 국영 방송이 배런 트럼프를 위협하는 영상을 내보낸 후 미국 내에서 경호 우려가 고조되자 나온 첫 공식 발언이다.
미 비밀경호국(USSS)은 이란 국영방송(IRIB)이 배런 트럼프에 대한 암살 위협 영상을 방영한 사실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 네이트 헤링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경호 대상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조사 중"이라며 "작전 보안상 구체적인 경호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IRGC 연계 매체와 국영 TV 채널3을 통해 방영된 약 3분 분량 영상에는 후드를 쓴 인물이 배런 트럼프 사진과 동선을 살피는 그래픽과 그의 대학 캠퍼스, 차량 행렬, 비밀경호국 배치 위치 등을 추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배런 트럼프를 겨냥한 활동에 1000만달러(약 138억원) 현상금이 걸려 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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