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열린 제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뉴스1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다음달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백인규 후보에 찬성을 권고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주요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ISS와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이 백인규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반대 의견은 한국ESG기준원 뿐이다. 백 후보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했다.



주요 자문사들이 백 후보를 지지한 배경으로는 감사위원에게 요구되는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이 꼽힌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딜로이트안진에서 30년 가까이 파트너로 재직하면서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근 회계처리 및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해 감사위원회의 전문적인 감독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백 후보의 경험과 전문성이 감사위원회의 기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자문사들은 경영 연속성의 필요에도 주목했다. 고려아연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대규모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전략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 통합 제련소를 비롯한 미래 성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1974년 종합 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설립됐다. 아연, 연, 금, 은, 동 등을 제조·판매하며 자원순환, 전해동박 생산,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개발, 전자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