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은 레미콘 사업부문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단계별 교육과 평가를 진행해 특수 콘크리트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사진=삼표그룹


삼표그룹이 레미콘 사업부문 전 직원을 '특수 콘크리트 전문가'로 키운다. 영업부터 생산·품질 담당자까지 자체 특수 콘크리트 기술을 이해하도록 해 제품 판매를 넘어 건설 현장의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 안전 문제까지 해결하는 '솔루션 파트너'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삼표그룹은 특수 콘크리트 기술 내재화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레미콘 사업부문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VAP(Value Added Product) 제너럴리스트' 양성 교육과정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특수 콘크리트 'VAP 블루콘' 시리즈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단순한 제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전문성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단계(Level Ⅰ~Ⅲ)의 커리큘럼을 이러닝 방식으로 운영하며 각 단계는 한 달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열린다. 자격을 얻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과 평가도 거쳐야 한다. 각 단계별 과정을 2회 이상 수료한 뒤 최종 오프라인 테스트를 통과해야 'VAP 제너럴리스트' 자격과 수료증을 받을 수 있으며, 삼표그룹은 합격자에게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이 전 직원 교육에 나선 배경에는 특수 콘크리트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VAP는 콘크리트의 유동성과 응결 속도, 경화 특성 등을 정밀하게 조절해 초고층 건물이나 도심 복합개발 등 일반 콘크리트로 대응하기 어려운 현장에 맞춤형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삼표는 2018년 첫 현장 적용 이후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대표 제품인 '블루콘 셀프'는 별도의 진동 다짐 작업 없이 콘크리트가 스스로 빈틈을 채우는 자기충전 콘크리트다. 층간소음 저감과 작업 과정의 안전사고 예방 효과 등을 인정받아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겨울철 공사 중단이나 지연을 줄이기 위한 제품도 개발했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20도에서도 별도의 보양 없이 타설 후 36시간 이내 필요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동절기용 제품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995호 지정과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제품군도 늘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타설 품질을 유지하도록 설계한 '블루콘 레인 오케이'와 혹서기 고온 환경에서 콘크리트의 품질 변화를 최소화하는 '블루콘 킵 슬럼프 ' 등을 통해 계절과 날씨에 따른 건설 현장의 제약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 기간과 시공 품질을 겨냥한 제품도 있다. 조기 강도 발현에 특화한 '블루콘 스피드'와 바닥 시공용 '블루콘 플로어' 등은 최근 힐스테이트 DMC역 지하층 기초 공사를 비롯한 대형 건설 현장에 적용됐다.


삼표그룹은 이처럼 VAP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영업뿐 아니라 생산과 품질 등 레미콘 사업 전반에서 제품 특성과 현장 적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보고 있다. 전 직원의 전문성을 높여 고객사가 요구하는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 안전 확보 등에 맞는 제품을 현장에서 제안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VAP 제너럴리스트 양성 과정은 급변하는 건설 환경에서 삼표의 기술력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고 이를 고객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인재 육성을 통해 건설기초소재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