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문자 유출 논란이 된 강민구 당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해임했다. 사진은 김 대표가 지난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 1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강민구 당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해임했다.

지난 1일 뉴스1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 대표는 윤리감찰단 강 부단장의 즉시 해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제22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린 이날 박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도했다. 강 부단장은 박 최고위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윤리감찰단 부단장 추가 인선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부단장을 또 다른 사람 추천한다고 해서요. 장인재하고 누구 한 명을요"라며 "정청래 쪽 장인재 부단장이 검찰 수사관 출신이라서 김기표 의원한테 작업(이) 들어온 듯하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정청래 세력들이 김기표 의원(에게) 작업(이) 들어온 듯하다"며 "저 중앙당에서 출근하라고 연락이 안 와서요. 사무총장한테 얘기 좀 해주셨으면 해서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고, 윤리감찰단의 구성과 운영 근거가 규정된 당규 제26조도 함께 보냈다.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불법·일탈 행위 등을 감찰하는 기구다.



김 대표는 지난달 21일 검사 출신인 김기표 의원을 당대표 직속 윤리감찰단장으로 임명했다. 전날(8월31일)에는 강민구 명지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부단장으로 선임했다. 장인재 전 부단장은 정 전 대표 재임 때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지냈다.

김민석 지도부는 윤리감찰단을 새로 조성하는 중에 정청래 지도부에서 활동했던 인사(장인재)가 추가 부단장 후보로 거론되자 강 부단장이 김민석 지도부 입장에서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박 최고위원에게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대표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강 부단장을 즉각 해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