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지난 2014년 7월1일 보성 배수펌프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보성군


전남광주 보성군이 최근 시간당 124.6㎜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군은 민선 7·8기 8년간 2511억6700만원을 투입해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 재해 위험지역을 정비한 선제적 예방사업의 효과로 보고 있다.



3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보성에 내린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124.6㎜로, 같은 달 17일 경남 거제에서 기록된 124.5㎜를 넘어섰다. 이 같은 폭우에도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보성군은 2018년 7월 집중호우를 계기로 재난관리 방향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했다. 당시 누적 327.5㎜, 시간당 최대 81㎜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52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군은 8개 분야 246건의 재해예방사업에 2511억6700만원을 투입했다.



보성읍에는 263억3200만원을 투입해 하수도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하고 관로 준설과 빗물받이 정비 등을 통해 도심 배수능력을 높였다.

하천 유지보수사업 150건에는 86억원을 투입해 퇴적물과 지장물을 제거하고 제방과 하천시설물을 정비했다. 산림지역에는 143억원 규모의 사방사업 70건을 추진해 산사태와 토사 유출 위험에도 대응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는 988억원을 투입했다. 겸백면 보성강1지구와 복내면 일봉지구, 웅치면 강산1지구, 보성읍 봉화지구 등의 침수·범람 위험지역을 정비했다.

재해위험저수지 7곳과 급경사지 6곳도 정비했으며, 벌교읍에서는 725억원 규모의 봉림·양촌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재난은 복구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도 7차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