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청탁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녹취의 일부만 공개해 의혹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요청한 것은 임상시험 승인이 아니라 심사 상황을 확인해 달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6일 설명자료를 내고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요청한 것은 승인이 아니라 심사 상황의 점검과 보고였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 대해서는 "녹취의 앞뒤를 잘라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지인 양모씨의 요청을 받고 제약사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준비단은 김 후보자가 양씨에게 "직접 처장님이 한번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 달라고 할게"라고 말했지만 "녹취 어디에도 조건 없는 승인이나 심사기준 완화, 절차 생략을 요구한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제넨셀의 임상시험 심사 기간도 이례적으로 짧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공식 자료상 심사 소요일은 11일로 신물질 임상시험 평균보다 오히려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임상시험 승인 이후 제넨셀 측이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김 후보자 측은 "정치후원금이나 금품·접대를 받기로 약속하거나 실제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 후원금은 후원 한도 문제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 측은 제약사 대표의 1심 판결문과 검찰의 불기소결정문 일부도 공개했다. 판결문에는 김 후보자가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했다고 곧바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자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언팩] 회사의 이익, 누구의 몫일까? 'N% 성과급' 논쟁](https://i.ytimg.com/vi/yu7khZeLqo8/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