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한 소득 증빙 절차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이 이달부터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된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그냥드림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55개 시군구가 이달 중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경북 울릉군까지 참여하면서 전국 229개 모든 시군구에서 그냥드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냥드림은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별도의 소득·재산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상담을 거쳐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전국 57곳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 175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약 21만명이 그냥드림을 이용했다. 이 가운데 4만4712명이 복지 상담을 받았고 4437명은 기초생활수급이나 긴급복지지원 등 제도권 복지서비스로 연결됐다.
위기가구를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으로 연계된 비율은 시범사업 당시 46.4%에서 본사업 이후 54.8%로 상승했다. 실제 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이어진 비율도 같은 기간 15.2%에서 25.1%로 높아졌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업장 방문이 어려운 국민을 위한 '찾아가는 그냥드림'도 본격 운영한다. 읍면동 복지팀이 차량으로 마을을 찾아가거나 자원봉사자가 물품을 전달하고, 우체국 집배원이 신청 가정을 방문하는 등 지역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민간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2027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수출입은행과 롯데지주 등도 참여하면서 누적 민간 후원 규모는 135억원으로 늘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전국 모든 시군구에 그냥드림 코너가 설치되는 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을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고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민간과 함께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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