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비봉센터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그냥드림’에서 이용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가 기존 사업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복지 서비스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시는 취약계층의 복지 접근성을 강화한 '찾아가는 그냥드림'을 가동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이용자가 지정 사업장을 직접 찾아와야 했던 수동적 복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으로 다가가 생필품 지원과 복지 상담을 함께 제공하는 동적 복지로 체질 개선을 선언한 것이다.



'그냥드림'은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시민이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고, 필요한 경우 복지상담과 다른 복지서비스까지 연계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일상적인 생활 지원을 계기로 복지 수요를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시는 민선8기부터 '그냥드림'을 지역 복지정책의 하나로 운영해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순회 지원을 넘어 철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시는 보건복지부 행복e음 시스템의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수요가 가장 시급한 4개 권역(남양읍, 진안동, 동탄9동, 비봉면)을 1차 타깃으로 정했다.



19일 오후 1시부터 푸드마켓과 푸드뱅크 등 4개 전문 기관이 각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을 순회하며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펼쳤다.

거점 사업장이 이미 입지한 향남·송산·봉담·동탄3동을 제외하고, 서비스 소외감이 컸던 지역에 화력을 집중해 복지 균형을 맞추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송산면 사업장이 너무 멀어 이용을 주저했다는 비봉면 주민 A씨는 "집 근처에서 물품 지원은 물론 상담까지 한 번에 받으니 비로소 살 것 같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장애로 외출이 어려워 전기요금 걱정에 더위를 참아야 했던 B씨 역시 현장 상담을 통해 냉방 용품 지원 약속을 받으며 시름을 덜었다.

화성시의 '그냥드림'은 이미 중앙정부와 재계의 거물들까지 현장을 찾게 만든 검증된 복지 브랜드다. 지난 7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화성시 '그냥드림 온(溫)라운지'를 직접 찾아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둘러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현재 화성시는 정부 연계 '국가형' 거점 3개소와 시 자체 '화성형' 38개소 등 총 41개에 달하는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찾아가는 그냥드림'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