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남·영암·무안·함평·완도·진도·신안 지역 특별시의원들은 7일 오전 10시 30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독자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후보대학 선정 후 목포 등 서남권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목포·해남·영암·무안·함평·완도·진도·신안 지역 시의원들은 7일 오전 10시30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6년의 염원을 단 한 번의 졸속심사와 불공정심사로 끝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목포대와 서남권 주민들이 36년 동안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요구해 왔다"며 "국립의대는 대학 하나를 유치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국가적 책무"라고 주장했다.

특히 후보대학 선정 결과가 1.30점 차이로 갈린 만큼 심사 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목포대는 대학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순천대는 순천시 소유 부지에 대한 무상임대 협약서를 제출했다며 부지 확보 확실성 평가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결격사유가 있는 계획서가 충분한 검토 없이 접수됐다는 주장과 함께 심사위원 구성, 심사시간, 사전검토 여부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의원들은 전남연구원에 대해서는 심사 책임을 이유로 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는 심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교육부를 향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후보대학 추천 절차를 중단하고 적법성과 공정성을 검증한 뒤 재심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결연농성과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지역 장애인단체들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전남청사 앞에서 별도의 성명을 내고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장애인의 의료 현실과 의료 접근성이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전남척수장애인협회 목포시지회 등 장애인단체들은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특정 대학이 아니라 부당한 심사"라며 심사자료와 채점표, 부지 증빙자료, 내부문서 등을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장애인단체들은 특히 섬 지역과 서남권 장애인들이 응급의료와 전문진료를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에 의존하는 현실을 거론하며 "36년 동안 의대를 요구한 것은 의료 공백으로 인한 희생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사자료 전면 공개 △순천대 부지 매입 예산 지원 검토 중단 △지역 의료 현실과 장애인 의료 접근성을 반영한 재심사 △의대 설립 과정의 장애인 당사자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교육부에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 후보대학 확정 절차를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

서남권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목포 평화광장에서 '생명권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모이자! 목포대 의대 사수 서남권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