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5년 10월16일 국무총리 재임 시절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서 당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조국혁신당 소속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분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는 발언과 관련해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조 원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송영길 두 사람의 조국 및 조국혁신당 조롱과 비난에 재차 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나와 조국혁신당은 (2024년) 4·10 총선때도, 민주당의 합당 제안때도, (올해) 6·3 지방선거때도 '지분'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김민석 대표는 민주당 김용남 평택지역위원회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느닷없이 '지분 나누기는 없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는 "상대가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음에도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공격"이라며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후 민주당에서 합당이건 연대건 어떠한 논의 제안이 없었다. 따라서 '지분' 요구도 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김 대표의 '경쟁력 중심의 연대와 통합' 발언에 대해 "조국혁신당의 '경쟁력'이 약하니 조국혁신당은 머리 숙이고 입 닫고 들어오면 받아는 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며 "내란과 대선 과정에서 어깨걸고 싸웠던 우당을 향해 그런 표현을 써야 했는가"라고 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진짜 코어 지지층' 발언에 대해선 "과거 박근혜 정권 시기 설치고 다녔던 '친박 감별사'가 '친명 감별사'로 부활한 느낌"이라며 "다시 지지층을 갈라놓고 있다"고 했다.

조 원장은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에 "'구조적 다수'의 이름 아래 자파(자신들의 계파)만을 위한 '구조적 소수'의 길을 가고 있다"며 "그리고 누가 언제 '지분'을 달라고 했단 말인가"라고 적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8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의 재구성’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 대표는 전날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김용남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사무실 개소식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건 연대를 하건, 대원칙은 경쟁력"이라며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구정치"라면서 "진정한 진보의 길, 보수와 중도를 끌어안는 구조적인 다수의 진보정당의 맏형의 길을 민주당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그렇지 않아도 국힘 제로인데, 굳이 국힘 제로로 나와 민주당 제로를 만들고 갔다"며 6·3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제로'를 내세웠던 조 원장을 비판했다.

평택을은 6·3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조 원장과 김용남 위원장이 단일화 없이 선거를 치렀고 결국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조 원장을 경기 평택시 지역위원장에 배치하는 등 2028년 총선에 대비한 1차 지역위원장 11명을 발표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겸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은 내년 재보궐선거 전략에 대해 "당연히 보궐, 재선거에 후보를 낸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 전 민주당의 합당·연대 제안 방식에 대해선 "그 제안 방식이 굉장히 무례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비공개 회동도 없었고 어떤 전화도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