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국무총리가 추가 민생지원금 지급 문제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 즉답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지지율 하락에 따른 국정동력 회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별도 메시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추석이 다가오는데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은 없나"라고 묻자 "관련해서 대통령이 말할 부분들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총리로서 추석이 다가오는 상황에 추석 물가와 관련해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이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정부가 해야 될 일을 챙기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민생지원금 살포할 계획 있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있지만 작년에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지난해 발행된 민생지원금의 효과를 언급했다. 다만 추가 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이 재차 "추경 하실 건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지금 현재 관련된 부분에서는 추석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겠다"며 "제사를 지내는 데 필요한 물품들이라도 편히 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을 거론하며 "이 정도 같으면 국정동력은 사망선고를 받고 민심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심리적 탄핵상태가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에 "다시 신뢰를 얻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하고 있는 것들,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p) 내린 33.8%로 집계됐다. 9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 평가는 3.8%p 오른 63.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에 더해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 이탈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리얼미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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