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앱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등 거래비용으로 매출의 최대 45%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부담률도 26.2%로 전년보다 5.2%포인트(p) 높아져 매출 100만원 중 약 26만원을 플랫폼 거래비용으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2026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6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온라인쇼핑몰 650곳, 배달앱 350곳, 숙박앱 250곳 등 입점업체 1250개사를 조사했다. 배달앱의 평균 거래비용 부담률은 온라인쇼핑몰(20.6%)과 숙박앱(18.3%)보다 높았다. 플랫폼별로는 쿠팡이츠 27.6%, 요기요 26.4%, 배달의민족 23.0%였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는 최고 45.0%라는 응답이 나왔다.
매출 규모별로 중개수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 수수료제의 비용 절감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변화 없음'이 49.4%, '도움 되지 않음'이 35.4%로 합계 84.8%였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수수료를 내려도 여전히 높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에 배달 중개수수료·배달비·결제수수료 등을 합친 금액에 한도를 두는 '총수수료 상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1.1%에 달했다. 개선 희망사항으로는 광고비·결제수수료 등 거래비용 인하가 58.3%로 가장 많았다.
비용 부담과 함께 플랫폼 매출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3개년 조사에서 주거래 플랫폼 매출 비중이 75% 이상인 업체 비율은 모든 플랫폼 유형에서 상승했다. 배달앱 입점업체의 14.0%는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으며 66.9%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수료·광고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점업체가 자율적으로 거래조건을 협의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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