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가 노란우산 자산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주식 4100억원을 맡길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외 증시에 투자할 4100억원 안팎을 맡길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소기업·소상공인의 공제부금으로 조성한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확보하고 투자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국내주식에 2100억원, 해외주식에 2000억원을 배분하고 운용성과와 위험관리 역량을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기중앙회는 '2026년도 국내외 주식 위탁운용사 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주식 운용사 6곳과 해외주식 운용을 담당할 국내 운용사 2곳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후 3시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10월 평가를 거쳐 11월 초 현장실사와 최종 선정을 진행한다.



국내주식 운용사는 운용자산 규모에 따라 경쟁군을 나눈다. 운용사별 자산 규모와 운용 여건의 차이를 반영하고 중소형사에도 선정 기회를 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운용자산(AUM) 5000억원 이상인 A군에 1800억원, 5000억원 미만인 B군에 300억원을 배정하고 각 군에서 3개사 안팎을 뽑는다.

평가 대상 펀드의 최근 2년 평균 설정액 기준도 A군은 100억원 이상, B군은 30억원 이상으로 달리 적용한다. 운용사 규모뿐 아니라 실제 펀드 성과와 위험을 고려한 수익률 등을 평가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배당수익을 반영한 코스피 총수익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해외주식 운용사 선정에서는 해외 펀드 선별·관리 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국내 운용사 2곳에 총 2000억원 안팎을 맡겨 해외 UCITS 펀드를 편입하는 글로벌 액티브 재간접 방식으로 운용한다. 개별 주식 대신 해외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만큼, 지원 기관은 해외주식 직·간접 수탁고 1000억원 이상과 재위탁 또는 재간접 운용 경험 3년 이상을 갖춰야 한다.



이 같은 자산운용의 배경에는 노란우산의 성장과 공제금 지급 재원 관리가 있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에 대비해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 자금을 마련하도록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제제도다. 운용자산은 2022년 20조5443억원에서 지난해 32조2062억원으로 3년 만에 56.8% 늘었다.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운용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반 확보할 수 있는 운용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운용성과뿐만 아니라 조직 안정성과 위험관리 역량을 겸비한 운용사를 엄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