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이 여수·순천 10·19사건 제78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민화특별전 '동백, 기억을 품다'를 순천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민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을 매개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편 유족들에게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오는 18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며 2부는 10월6일부터 20일까지 순천시 다담갤러리에서 이어진다.
여수·순천·광양에서 활동하는 민화 작가 4명이 참여해 모두 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20점은 여순사건을 주제로 공동 제작했으며 나머지 15점은 동백과 헌화 등을 소재로 한 개인 창작 및 기존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순사건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헌화의 의미를 민화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으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작가들은 동백꽃 한 송이마다 희생자를 향한 추모의 마음을 담고, 오랜 세월 아픔을 간직해 온 유족들에게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배성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이번 전시가 여순사건을 과거의 역사로만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동백꽃에 담긴 추모와 위로의 의미를 느끼며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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