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5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도형 주거 안전망 조성 비전 선포 및 '경기 안심 부동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임차인이 전세 계약 체결 전 위험 요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경기 안심 부동산' 서비스를 전격 선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AI와 사람의 연대 함께 지키는 경기 주거 안전망'을 주제로 '경기 부동산 콘퍼런스 2026'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부동산 거래를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며 "거래 정보를 사전에 면밀히 안내하고 권리관계를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어 "AI는 정보를 줄 뿐 책임을 지지는 않으므로 현장을 확인하고 매물 상태와 계약 당사자 정보를 살피는 일은 전문가인 공인중개사의 영역"이라며 "AI와 전문가가 결합해 안심할 수 있는 거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안심 부동산'은 전세 주택 주소와 보증금을 입력하면 등기부등본 건축물 정보 시세 선순위 권리관계 등을 AI가 종합 분석해 '계약 전 권리분석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고서는 소유권과 계약 상대방 일치 여부 압류 등 소유권 제한 사항 선순위 근저당권 금액 위반건축물 여부 등을 제시한다. 시세 대비 임차보증금 비율과 선순위 채권을 비교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담보 여력도 알려준다.

공동명의 주택 계약 시 동의 여부 및 위임장 점검 안내 선순위 근저당권 설정에 따른 위험성과 잔금 지급 시 말소 확인 등 대응 방법도 제시한다. 예상 낙찰가격과 배당 순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도 안내한다.

서비스는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도는 공인중개사가 보고서를 발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다만 이번 시스템이 법적 확인·설명 의무를 대신하지 않으므로 최종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재확인해야 한다.

도는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