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사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하남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사업비 28억원을 1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재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1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최근 2026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상권 활성화 검증 부족 등을 이유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및 워터스크린 설치 사업' 예산 2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는 상권 활성화 입증을 위해 카드 매출과 지역화폐 결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출했다. 지난 4월 행사 기간 미사 상권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3% 지역화폐 매출이 68.9% 증가하는 등 수변 콘텐츠가 소비 증대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점포 폐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울 고덕강일지구 등으로의 소비 유출을 막기 위한 집객 랜드마크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설 개선의 시급성과 재정 효율성도 피력했다.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해 2019년 이관받은 기존 분수는 부식돼 가동이 중단됐다. 최근 3년간 1억3000만원의 보수비를 투입했으나 단순 수리에만 6억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실정이다.



반면 최신 시설 도입 시 10년간 유지관리비는 6억2000만원 수준에 그쳐 장기적 예산 낭비를 막고 망월천 수질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수질개선 특별회계 20억원과 도비 2억원 등 22억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미사1동 주민 500여명의 설치 건의서 제출 등 주민 요구도 높다.

시 관계자는 "임시 수리에 혈세를 반복 투입하기보다 최신 시설을 구축해 상권 회복과 수질 개선을 달성하도록 예결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삭감 예산안은 17일 열리는 제352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