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 표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로 인사 검증 책임론이 커진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사의 수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가 사의 표명 사실을 공개한 만큼 조만간 사의를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 실장은 장관급 공직 인사를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겸직 논란이 불거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자진 사퇴하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강 실장의 인사 검증 책임론이 제기됐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은 잇단 인사 논란에 책임을 지고 최종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에 이어 강 실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중남미 2개국 순방에 동행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까지 포함해 3실장 전원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미 투자 협상과 대통령 순방 일정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참모진 개편은 추석 연휴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