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신차 시장 인기가 중고차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모델Y와 모델3 중고차 시세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가운데 모델Y는 9월 조사 대상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식 주요 국산·수입 중고차의 9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 모델Y 롱 레인지 AWD가 전월 대비 4.31%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8월 3.05%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모델3 롱 레인지 AWD도 이달 2.24% 오르며 두 달 연속 시세가 상승했다. 모델Y는 지난 8월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전체 신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엔카는 신차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이 중고차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차 판매 호조가 중고차 수요로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의 약보합세와 달리 테슬라 주요 차종의 시세가 역주행하는 모습이다.
9월 주요 중고차의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82% 하락했다. 국산차는 평균 0.95%, 수입차는 0.65% 떨어졌다. 다만 지난 8월 전체 평균이 1.43%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은 줄었다.
테슬라와 함께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도 상승했다. 현대차 싼타페 HEV는 전월 대비 1.50% 올라 상승 전환했고 기아 더 뉴 쏘렌토 HEV는 0.30% 상승하며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렉서스 ES300h도 0.25% 올랐다.
반면 국산 SUV·RV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44% 떨어져 국산차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기아 카니발은 1.78%, KG모빌리티 토레스는 1.38% 하락했다.
수입 SUV는 차종별로 엇갈렸다. 아우디 Q5는 3.85% 상승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GLE450은 3.53%, BMW X5는 2.98%, 볼보 XC60은 2.93% 떨어졌다.
엔카 관계자는 "9월은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 중고차 구매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시기로, 전월보다 시세 하락폭이 줄고 일부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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