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석산업이 농기계 기술과 식품 브랜드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농식품 창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땅콩 생산 농가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공과 유통까지 확장한 전략이 창업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반석산업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6 농식품창업콘테스트'에서 농산업청년프론티어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한국마사회장상을 받았다. 올해 콘테스트에는 521개 팀이 참가해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 5개월간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전문가 심사와 투자자·국민평가단의 모의투자를 합산해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반석산업이 주목받은 배경은 농기계와 식품을 별개의 사업으로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체 개발한 국산 땅콩 탈피 농기계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확보한 국산 땅콩을 프리미엄 땅콩버터 브랜드 '옳곡'으로 가공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농산업 스타트업 경쟁력이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통해 시장을 만드는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수상에서 확인됐다. 반석산업은 농기계 판매에 그치지 않고 원료 생산·식품 가공·브랜드 유통까지 연결하면서 기술의 수익화 영역을 넓혔다.
국산 농산물은 생산 단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더라도 안정적인 소비처를 만드는 것이 과제다. 농식품부는 국산 농산물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 가공식품 개발과 새로운 수요처 발굴을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산콩의 경우 가공식품 기업의 제품 개발을 지원해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제품군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반석산업의 사업모델은 이런 구조적 과제를 한 사업 안에서 풀어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농가가 생산한 원료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기술로 가공 효율을 높인 뒤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완제품으로 연결하기 때문이다.
농식품창업콘테스트 역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사업화와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콘테스트 본선 진출기업 20곳은 연계 박람회 등을 통해 총 75억원의 투·융자를 유치했다. 올해 수상기업에는 실증사업과 사업협력, 판로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반석산업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농기계 기술과 식품 브랜드의 결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과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옳곡이 만나 만들어낸 결과"라며 "기술 혁신과 고품질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국산 농산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동행미디어 시대] 신문 발행 설명회](https://i.ytimg.com/vi/puRDGp7Hn0I/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
%EA%B5%90%EC%B2%B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