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강남페스티벌을 앞두고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사진=강남구청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강남스타일의 원조 가수 '싸이'가 뜬다. 서울 강남구는 도산대로에서 22개동 주민이 참여하는 '2026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낮에는 거리 축제, 밤에는 대형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28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6 강남페스티벌' 운영 계획을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는 강남페스티벌은 10월3일부터 5일까지 도산대로를 비롯한 강남 일대에서 열린다.



가장 큰 변화는 22개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그랜드 퍼레이드'다.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약 1㎞ 구간에서 열린다. 퍼레이드는 'GANGNAM' 일곱 글자에 맞춰 전통과 가족, 혁신, 패션, 교육, 거리문화 등 7개 주제로 꾸며진다. 개포4동은 국악고가 위치한 지역 특성을 살려 어가 행렬에 참여하고 어린이와 가족이 많은 개포동과 세곡동은 가족을 주제로 퍼레이드를 펼친다.

취타대와 전통행렬을 시작으로 대형 캐릭터 벌룬과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 등이 도산대로를 지난다. 마지막에는 22개동 주민과 출연진, 피카츄 캐릭터 32마리가 함께하는 행렬과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대규모 행사에 따른 교통통제도 실시한다. 메인 행사장이 설치되는 학동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구간은 10월 2일 자정부터 통제를 시작해 3~4일 양방향 전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차량은 5일 오전 5시부터 정상 통행할 수 있다. 3일 퍼레이드가 열리는 영동대교 남단-청담사거리-학동사거리 구간에서는 북측 6개 차로를 막고 남측 6개 차로를 양방향 통행에 활용한다. 주변 버스는 압구정로와 학동로 등으로 우회 운행한다.



강남구는 행사장 남·북측 이면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남측에는 별도의 소방도로를 확보한다. 인근 웨딩홀과 음식점 등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릴 경우 혼잡할 수 있어 현장에 전문인력 1492명과 강남구 공무원 423명, 모범운전자 694명 등 모두 2600여명이 투입할 계획이다. 긴급차량 통행로를 별도로 확보하고 교통통제 정보도 현수막과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사전에 안내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인 3일 오후 7시에는 도산대로 특설무대에서 남진과 김원준, 룰라, 스페이스A, 임창정, 홍경민, 홍지윤 등이 참여하는 '패밀리 콘서트'가 열린다. 4일 오후 6시에는 루네이트, 세이마이네임, 알파드라이브원, 제로베이스원, 키키, 피원하모니 등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 무대는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맡는다. 도산대로 일대에서는 K팝 댄스 워크숍과 글로벌 커버댄스 챌린지,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축제는 개포동 등에서도 이어진다. 3일 마루공원에서는 강남국악관현악단 창단을 기념한 KBS 국악한마당이 열리고, 5일 봉은사로 일대에서는 1만 명이 참가하는 강남국제평화 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같은 날 오후 봉은사 산사음악회를 끝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김 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강남의 K팝과 패션, 미식 등 다양한 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