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직원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상가 전기계량기.사진=뉴스1


한국전력 직원 2만4000여명의 이름과 소속,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외부 웹페이지에 노출됐다. 한전은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노출 경위와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 1일 오후 3시59분쯤 특정 웹페이지에서 직원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노출 정보는 직원 이름과 소속, 전화번호 등이다.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상황을 인지한 직후 직원 개인정보를 다루는 내부시스템의 접속을 차단했다. 외부 웹페이지 운영사에도 정보 삭제를 요청했으며, 현재 삭제 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대응을 위해 비상대응 종합상황실도 꾸렸다.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정보가 노출된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보내 유출 경위를 개별 통지했다. 이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와 대응 방법도 안내했다.

피해 구제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노출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해배상 등 구제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전은 유관기관과의 합동 조사와 자체 조사를 통해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노출 대상에 고객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전은 밝혔다. 직원 개인정보와 고객정보는 별도 시스템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직원들의 개인정보 중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식별번호 및 민감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며 "직원 이외의 고객정보는 노출되지 않았으며, 고객정보는 전용시스템에 별도로 안전하게 관리·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