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 모습./사진=뉴시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이 6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올해 성과급 합의 과정부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합비 집행에 관한 질의들을 쏟아냈다.

첫 질의자로 나선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려면 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주주총회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노사가 이야기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은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일 시행지침에서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는 노사 간 자율적 교섭대상은 될 수 있지만, 의무적 교섭이나 조정·쟁의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우 의원이 노동부 발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최 위원장은 "지침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며 "기업의 성과에 대한 배분은 노사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위원장이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만 명의 근무지와 처우가 걸렸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문제 삼으며 국가적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국가적인 산업에 대해서 발목을 잡으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조합원들의 근로조건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투자는 경영상의 결정이 맞지만 그에 따라 발생하는 근로조건은 노조와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조 운영의 투명성과 내부 집행을 둘러싼 지적도 나왔다. 정 의원은 노조 전임자인 최 위원장에게 제기된 노조 물품 계약, 카드 사용 논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최 위원장은 수사 중인 부분은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답하며 향후 조합 내부 집행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제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체협약이 체계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선해서 성숙한 노사관계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