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내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자사주로 지급한다.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마련하며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지급액을 차등 지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특별경영성과급의 산정 기준과 지급 방식, 향후 일정 등을 공지했다.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와 달리 별도의 지급 상한이 없다. 전체 재원의 40%는 DS부문 임직원에게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등 각 사업부의 경영 실적을 반영해 차등 지급한다.



개인별 지급액은 기초금액에 특별성과급 지급률을 곱해 산정한다. 기초금액은 직원의 계약 연봉과 업무성과급 등을 기준으로 정한다. 올해 여러 조직에서 근무한 직원에게는 가장 오래 소속됐던 조직의 지급률을 적용한다. 성과급은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뒤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된다. 지급받은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도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각각 1년과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증권가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약 370조원을 가정해 예상 보상 규모를 제시했다. 연봉 8000만원대 초반 직원을 기준으로 기존 OPI를 포함한 세전 보상액은 메모리사업부 약 7억5000만원, 공통조직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000만원이다.

노사는 특별성과급과 연계한 공동 기부도 추진한다. 임직원이 성과급의 0.2~1%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기부처와 운영 방안은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사업부별 최종 지급률은 내년 2월 안내될 예정이다. 이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지급한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지급 관련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의 대안은 이번 공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