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국제 에어쇼에서 모로코 국방행정특임장관과 모로코 왕립군감찰총감(합참의장), 모로코 공군사령관 등이 KAI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모로코 국제 에어쇼에 처음 참가해 FA-50을 앞세운 아프리카 방산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로코 공군의 고등훈련기 획득사업과 연계해 FA-50의 수출 및 운용 실적을 알리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7일부터 10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 에어쇼 2026'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하는 KAI는 FA-50을 비롯해 KF-21, 상륙공격헬기 MAH, 무장헬기 MIRON 등을 전시하고 주요 항공기와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특히 FA-50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고등훈련과 경전투 임무를 한 기종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운용 효율성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모로코 공군이 추진 중인 고등훈련기 획득사업을 겨냥한 행보다.

FA-50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필리핀,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돼 실제 운용되고 있다. KAI는 이들 국가에 대한 공급과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FA-50의 성능과 운용 경험을 모로코 측에 설명할 계획이다.



에어쇼 기간에는 모로코를 비롯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프리카·중동 주요국 정부와 군 관계자들과도 면담한다. FA-50과 헬기 수출 가능성을 논의하고 국가별 요구사항과 현지 협력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전시를 아프리카 전역으로 방산 수출 시장을 넓히는 계기로 삼고, 현지 산업 협력을 포함한 장기적 파트너십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민 KAI 사업부문장 전무는 "FA-50의 성능과 우수한 운용 경험을 아프리카 시장에 널리 알리고 현지 협력을 확대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