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광명시 시청로 광명시의회에서 회기 중 물의를 일으킨 박성민 시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광명시의회


광명시의회가 회기 중 품위 유지 위반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박성민 시의원 제명안'을 처리하기 위해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었지만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 다툼으로 자정까지 대치하다가 제명안 처리가 무산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원포인트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박 시의원 제명으로 공석이 될 기획행정위원장 보궐선거를 동시에 강행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 4명이 반발하며 퇴장했다.



이에 따라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2(8명)를 채우지 못해 제명안 처리가 무산됐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보궐선거 강행 시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제명을 앞두고도 무리하게 자리 욕심을 부리며 이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여야 2명씩 동석이 된 기획행정위원회도 장악하기 위해 다른 상임위 의원을 기획행정위원회로 옮기는 꼼수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명안 처리가 불가능해진 민주당은 정회 중 제명안 처리만 먼저 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면서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

결국 이날 본회의는 자정을 넘겨 자동 산회됐다. 광명시의회는 제명안 처리를 위한 회기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동료 시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의회가 곤욕을 치르는 상황에서도 여야가 자리 다툼을 벌이다가 제명안 처리가 늦어져 민주당은 부실공천 책임론이, 국민의힘은 징계안 처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광명경실련은 7일 성명서에서 "의원 징계 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미뤄서는 안 된다"며 책임 있는 판단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박태영 대표 "박성민 시의원 제명안은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며, 기획행정위원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에서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호 대표도 "시의원 제명안 신속처리와 기획행정위원장 보궐선거에 대해 조만간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