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리더들이 12일 성수동 신사옥으로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G마켓


G마켓이 16년 만에 성수동으로 터전을 옮겼다. 트렌드가 모이는 성수동에서 고객·셀러와의 접점을 넓히고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겠다는 구상이다.

G마켓은 12일 서울 성수동 신사옥 '스탈릿성수N'에서 임직원들이 첫 출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리더들은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축하 시루떡을 나눠주며 새로운 출발을 기념했다. G마켓이 본사를 옮긴 것은 2010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 입주한 이후 16년 만이다.

신사옥은 지상 11층 규모의 신축 건물로, 저층부 상가를 제외한 대부분을 업무공간으로 사용한다. 핵심 콘셉트는 'OPEN(개방)'으로, 고객·셀러와의 소통을 넓히고 부서와 직급 간 경계를 허문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양한 셀러와 고객을 연결하는 오픈마켓의 강점인 '열린 소통'을 공간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성수동 이전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커머스 시장과 트렌드를 가까이에서 읽고 고객·셀러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가 모인다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향후 고객과 셀러가 G마켓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검토할 예정이다.

셀러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공간 마련. 신사옥 7층에는 기본적인 방송 장비를 갖춘 '라이브커머스 오픈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셀러들이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라이브방송 제작과 진행을 지원하고, 셀러와의 대면 미팅과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옥 이전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 편입 이후 추진해 온 체질 개선의 연장선이다. G마켓은 셀러 지원과 서비스 고도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5년 내 거래액을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젊은 소비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성수동으로 본사를 옮겨 1세대 오픈마켓이라는 기존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승환 G마켓 대표는 지난 4월 임직원에게 사무실 이전 소식을 알리는 이메일을 통해 "겉모습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까지 함께 새롭게 바꿔 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 관계자는 "성수동 신사옥은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G마켓이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오픈마켓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과 셀러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며, 성수에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