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진·영상 콘텐츠 공급업체 게티이미지가 부채 부담과 AI 경쟁 압박으로 인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한다. 사진은 2022년 8월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인터뷰 중인 크레이그 피터스 게티이미지 CEO의 모습./로이터=뉴스1


세계적인 사진·영상 콘텐츠 공급업체 게티이미지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한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티이미지는 채권단·투자자들과 구조조정에 합의하고 수주 내 미국 연방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는 채권단과 사전에 구조조정 조건을 합의한 후 법원 승인을 받는 '사전 조정 파산보호'(프리패키지드 챕터11) 방식을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 계획이 무산된 후 발표됐다. 게티이미지는 과도한 부채 부담과 AI 생성 이미지, 영상 확산 등 기존 콘텐츠 사업 경쟁이 심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압박을 받았다.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게티 계열사와 코크에쿼티디벨롭먼트(KED)가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들 투자자는 최대 5억3300만달러(약 7119억원) 신규 자기자본을 투입하기로 했다. 채권단도 부채 조정에 동의했다. 무담보 채권 보유자들은 2억7000만달러(약 3606억원) 규모 채권을 소멸시키기로 했으며 담보대출 채권단은 이자 비용을 낮추고 채무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코크에쿼티디벨롭먼트는 파산보호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4300만달러(약 1910억원)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는 구조조정 기간에도 사진·영상 공급 등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거래업체들에 대한 대금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 9월 말 게티이미지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게티이미지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AI 생성 콘텐츠 확산과 높은 부채 부담이 기존 이미지 공급업체 사업구조를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