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맨 수도 사나 인근에 위치한 석유 시설을 타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2일 예멘 타이즈주 자발 하브시 지역 거리에 무장한 후티 반군 대원들이 행진한 모습./로이터=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맨 수도 사나 인근에 위치한 석유 시설을 전격 타격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긴급 속보를 통해 "사우디가 사나 서부 알사바하 지역에 위치한 국영 예멘석유공사(YPC)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현지 외신 취재진도 사나 시내에서 강력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사우디 리야드 공항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연쇄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지난 10일 후티 반군이 리야드 공항을 공격해 13명이 사망하고 공항 운영이 중단되는 등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안보 불안이 고조됐다.

사우디 연합군은 이번 공격 전 사나 주민들에게 해당 시설 인근에서 즉시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사나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전쟁이 다시 격화된 이후 처음이다. 대피령 직후 시민들은 연료 부족을 우려해 사나 시내 주유소에서 긴 줄을 섰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공습을 이어갈 경우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과 정유공장, 담맘에 위치한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시설을 즉시 재보복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