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이 14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비전선포 언론브리핑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이 민선9기 시정 청사진을 내놓고 산업·교통·복지 분야의 핵심 공약 이행에 나선다. 100대 공약과 120개 세부 과제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한 사업비는 8조원을 넘는다.

이 시장은 14일 오전 안산시청에서 열린 민선9기 비전선포 언론브리핑에서 '이음의 시정'을 시정철학으로 제시하고 시민중심·첨단혁신·복지문화·미래교육·교통환경 등 5대 목표와 9대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 사업은 안산선 지하화와 반월국가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경기경제자유구역 육성, 청년 임대주택 지원 등이다.

안산선 지하화는 초지역부터 중앙역까지 약 5.12㎞ 구간이 대상이다. 시는 지상 공간을 녹지와 공원, 문화·여가·상업 기능이 결합한 공간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신안산선 자이역 신설과 대부도 연장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도 추진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월국가산단에 2028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AX 실증산단을 구축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은 로봇·인공지능·스마트제조 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집적한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에는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첨단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하루 1천원, 월 3만원 수준의 청년 임대주택 지원과 공공형 키즈카페 4곳 조성, 아빠 공동 육아수당 등을 추진한다.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진로·진학 지원을 확대하고 사동 89·90블록에 교육특화 에듀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민선8기 공약 이행률 92.7%와 2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 SA 달성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다만 민선9기 공약의 구체적인 성과는 계획 발표가 아니라 사업별 재원 확보와 추진 일정, 실제 이행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이 시장은 "민선8기가 안산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면 민선9기는 그 기반 위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간"이라며 "말보다 실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하나씩 쌓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