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니달 말릭 하산 전 육군 소령의 사형을 총살형으로 예정대로 집행하겠다면서도 그 장면을 생중계하지는 않기로 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기지 총기 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 전 육군 소령에 대한 총살형 생중계 결정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 "그는 예정대로 총살형에 처해질 것이지만 이는 생중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희생자의 직계 가족은 원할 경우 현장에서 직접 집행을 지켜볼 수 있다"며 "그들은 정의의 실현을 목격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는 "하산과 같은 테러리스트와 악당들을 미국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은 강력한 억지력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많은 선량한 사람들은 생중계나 다른 어떤 시각적 수단을 통해서도 그가 죽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계획을 접은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9년 텍사스주 미군 기지 포트후드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무슬림 미국인 하산 전 소령에 대한 미군의 총살형 집행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헤그세스 장관이 총살형 집행을 생중계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에서는 반대 및 비판 여론이 고조돼 왔다.



총살형 생중계 계획은 여권 내부의 반발까지 불러 결국 철회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