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44)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도는 19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고 김 소방위의 영결식을 경기도 최고 수준의 장의 격식인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들과 장의위원장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용철 소방청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회의원·도의원, 동료 소방관 등 2730여 명이 참석했다.
추미애 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석 소방위는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소임을 다한 참다운 소방관이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웃에게 다시 살아갈 희망을 전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던 그 모습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과 헌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유가족의 깊은 슬픔과 김진석 소방위님의 이름을 가슴 속에 천근의 무게로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나선 부천소방서 박준성 소방사는 "함께 근무하며 웃고 의지했던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이제 무거운 장비도, 긴장 속의 출동도 모두 내려놓고 부디 편히 쉬라"고 오열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운구 행렬은 생전 근무했던 부천소방서와 오정119안전센터를 거쳐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소방관으로 임용돼 지난 16일 부천 오정구 내동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 선착대로 진입했다가 연기 확대로 고립돼 순직했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는 고인에게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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