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로 구속된 김성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9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존속살해·특수감금 등 혐의를 받는 김성우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정보 게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0일이다.
경찰은 이날 열린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의 중대성 및 범행수단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도 충분하며,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을 고려해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8분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처가를 찾아가 50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아내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모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성우는 우발적인 범행이며 장모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김성우가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범행 장소 주변에서 약 4시간 동안 기다린 정황을 확인하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유족은 김성우가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와 혼인 무효 소송에 앙심을 품고 보복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역시 범행의 보복성 여부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김성우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20일 오전 사건을 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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