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감염목 177만여 그루 중 66만여 그루가 방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피해목이 말라가고 있다./뉴스1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감염목 177만여 그루 중 66만여 그루가 방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이 산림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177만2985그루로 지난해(148만6338그루)보다 19.3%가 늘었다.



하지만 실제 방제가 이뤄진 감염목은 111만1472그루에 그쳤다.

방제사업 예산 확보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올해 산림청 방제사업 국비 본예산은 1008억4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100만원(0.05%)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



특히 피해목 제거 , 피해우려목 사전제거 , 예방나무주사 , 수종전환 등 실질적인 4 대 방제 사업 예산은 단 1원도 증액되지 않았고 늘어난 5100만원마저 기본 운영비였다 .

이에 따라 방제율은 지난해 89.4%에서 올해 62.7%로 26.7%포인트 하락했고 66만1513그루는 방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았다.

지자체 관리 산림의 방제 공백도 문제로 지적됐다. 올해 전체 감염목 가운데 97.8%가 지자체가 관리하는 산림에서 발생했지만 방제율은 61.9%에 머물렀다. 반면 산림청이 직접 관리하는 산림의 방제율은 99.9%에 달해 큰 격차를 보였다.

윤준병 의원은 피해 증가에 비해 방제 역량과 현장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적극적인 국가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방제예산과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자체에 집중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방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