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잠전 과정에 참가하는 우방국 해군 장교들이 21일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군교육사령부


해군이 우방국 장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제대잠전 교육과정을 기존 4주에서 8주로 확대했다.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을 활용한 대잠전 교육을 강화하고 외국 해군과의 군사협력 기반을 넓히려는 취지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6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투병과학교에서 12개국 해군 장교 22명을 대상으로 국제대잠전 과정을 운영한다. 기존에는 5~7개국에서 10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교육 기간과 참가 규모가 모두 확대됐다.



이번 과정은 대잠작전 수행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26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전투병과학교와 정보통신학교 등에서 단계별 교육을 진행하고, 대잠 탐지·무기체계의 발전 방향과 AI·무인화 기술 등 최신 기술 동향도 다룬다.

참가국 확대도 눈에 띈다. 캐나다와 이탈리아, 페루,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5개국 장교가 처음으로 교육에 참여했다. 국제대잠전 과정은 2019년 개설됐으며,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운영되지 않았다.

교육과 연계한 군사·산업 현장 견학도 진행된다. 참가 장교들은 잠수함사령부와 62전대, 해군 항공사령부 등 관련 부대를 방문하고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방산업체의 기술과 생산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해군은 이를 통해 교육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한국 방산에 대한 이해와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