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가 생산기지 확충을 마무리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주요 제조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향후에는 생산 자동화와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씨어스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점착소재연구소 신공장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웨어러블 패치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1.6배 확대됐다.
용인 신공장은 연면적 1033.92㎡ 규모로 4층 본관과 2층 별관으로 구성됐다. 기존 평택 본사에서 운영하던 점착소재연구소와 완제품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해 연구개발과 생산을 위한 전문 거점으로 조성했다.
이에 따라 평택 본사는 웨어러블 패치용 점착소재 코팅 공정을, 용인 신공장은 점착소재 연구개발과 일회용 심전도 전극 등 패치 완제품 생산을 각각 담당한다.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을 분리해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양산 대응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공장 확충은 증가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관리 수요 확대에 따라 심전도와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생산 역량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씨어스는 점착소재 연구개발과 완제품 생산을 한 공간에서 연계함으로써 연구 성과를 양산 공정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추가 설비 도입을 통해 다양한 웨어러블 패치 제품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씨어스는 2022년 점착소재연구소 설립 이후 실리콘과 하이드로겔 등 피부 점착 소재의 자체 개발과 제조 공정 내재화를 추진해 왔다. 웨어러블 의료기기는 장시간 피부에 부착되는 만큼 점착소재의 품질이 측정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회사는 주요 생산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조달한 1100억원 규모 투자금 가운데 100억원을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투입해 생산 공정 자동화와 제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체 소재기술과 생산 역량을 확보한 기업의 경쟁력이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기기 개발을 넘어 소재와 제조 공정까지 내재화한 기업들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정훈 씨어스 점착소재연구소장은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경쟁력은 AI 분석 기술뿐 아니라 장시간 안정적으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점착소재 기술에서도 나온다"며 "자체 개발한 핵심 소재를 바탕으로 제품 품질과 생산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웨어러블 패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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